산업부, 체코 현지서 산업·에너지 테크포럼 개최
"임팩트 있는 기술협력 프로젝트 지속 발굴할 것"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으로 꼽히는 체코와의 공동연구개발(R&D)에 향후 700억원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기술협력을 위한 '한-체코 산업협력 재단' 설립 방안을 협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기술협력 매칭 행사인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체코 측은 체코공대·체코과학원 등 우수 연구기관 40여곳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광기술원·현대차·성균관대 등 다수 산학연이 참여했다.
첨단로봇·레이저 광원·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기술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 12건이 체결돼 포럼 이후 실질적인 기술교류 및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밀기계·광학 등 기존 협력분야에서는 중대형 R&D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우리 석·박사 연구자를 체코 우수 대학에 파견해 양국 인재 간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현대차, 넥센타이어 등 우리 기업들이 현지 생산 및 시장 개척 위주의 투자에 치중해 왔으나,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양국이 첨단기술 협력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테크 포럼을 계기로 임팩트 있는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