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감독, 계약기간 1년 남기고 지휘봉 내려놔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9위까지 추락하며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NC는 20일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잔여 시즌은 공필성 C팀(2군)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 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다"며 "그러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내년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22년 5월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한 강인권 감독은 2022시즌을 마친 뒤 3년 계약을 맺으며 정식 감독에 올랐지만,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놓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는 2021년 7위, 2022년 6위에 머물러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간판 타자이던 나성범을 KIA 타이거즈로 떠나보낸 NC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리그 정상급 외야수 박건우, 손아섭과 각각 6년 총액 100억원,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했지만, 떨어진 타선의 무게감을 채우지는 못했다.
2022시즌 초반 극심한 성적 부진을 겪은 NC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지휘한 이동욱 전 감독을 해임하기도 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동욱 전 감독이 해임된 2022년 5월 11일부터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하위권에 있던 팀을 6위까지 올려놓은 강인권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뗐고, 2023시즌 정식 감독에 올랐다.
NC는 2023시즌을 앞두고 핵심 전력이던 포수 양의지를 또 두산 베어스로 떠나보내 전력에 누수가 컸다.
하지만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의 활약을 발판삼아 파란을 일으켰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페디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SSG 랜더스를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KT 위즈에 2연승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 전력 약화가 예상됐던 NC는 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리면서 모두의 예상을 깼다.
그러나 시즌 초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5월말 8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크게 밀린 NC는 더 이상 올라오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친 NC는 8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8월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내리 패배해 창단 첫 11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후에도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NC는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졌고, 결국 19일 창원 한화전에서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년 만에 또 가을야구 무대에 초대받지 못한 NC는 결국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택했다.
강인권 감독은 대행 시절을 포함해 통산 401경기서 197승 197패 7무 승률 0.500을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과 결별을 택한 NC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NC는 "사령탑의 변화를 시작으로 조직 전체를 점검해, 팬들에게 다시 설렘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야구를 준비할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NC는 20일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잔여 시즌은 공필성 C팀(2군)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 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다"며 "그러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내년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22년 5월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한 강인권 감독은 2022시즌을 마친 뒤 3년 계약을 맺으며 정식 감독에 올랐지만,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놓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는 2021년 7위, 2022년 6위에 머물러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간판 타자이던 나성범을 KIA 타이거즈로 떠나보낸 NC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리그 정상급 외야수 박건우, 손아섭과 각각 6년 총액 100억원,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했지만, 떨어진 타선의 무게감을 채우지는 못했다.
2022시즌 초반 극심한 성적 부진을 겪은 NC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지휘한 이동욱 전 감독을 해임하기도 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동욱 전 감독이 해임된 2022년 5월 11일부터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하위권에 있던 팀을 6위까지 올려놓은 강인권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뗐고, 2023시즌 정식 감독에 올랐다.
NC는 2023시즌을 앞두고 핵심 전력이던 포수 양의지를 또 두산 베어스로 떠나보내 전력에 누수가 컸다.
하지만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의 활약을 발판삼아 파란을 일으켰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페디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SSG 랜더스를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KT 위즈에 2연승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 전력 약화가 예상됐던 NC는 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리면서 모두의 예상을 깼다.
그러나 시즌 초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5월말 8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크게 밀린 NC는 더 이상 올라오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친 NC는 8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8월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내리 패배해 창단 첫 11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후에도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NC는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졌고, 결국 19일 창원 한화전에서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년 만에 또 가을야구 무대에 초대받지 못한 NC는 결국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택했다.
강인권 감독은 대행 시절을 포함해 통산 401경기서 197승 197패 7무 승률 0.500을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과 결별을 택한 NC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NC는 "사령탑의 변화를 시작으로 조직 전체를 점검해, 팬들에게 다시 설렘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야구를 준비할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