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언제 거부권 행사되는지 따라 재의결 시점 정할 것"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른바 '김건희·채 상병 특검' 및 지역화폐법에 대한 대통령실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고려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세 개 법이 예정대로 본회의에서 처리된 뒤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데 언제 거부권이 행사되는지에 따라 재의결 시점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이 행사되면 26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24일 넘어서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내달 7일부터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만큼 그 전주에 재의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본회의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김건희 특검법', 순직 해병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을 수사하는 '채 상병 특검법' 등을 통과시켰다.
국가의 지역사랑상품권 재정 지원을 의무화한 지역화폐법도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처리 강행에 반발해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