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NH농협카드는 '카드 결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지역 소비현황 및 천안사랑상품권 사용 실태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천안사랑카드 및 3개 카드사(NH농협·KB국민·삼성)의 5개년 결제데이터(2019년~2023년)가 활용됐으며, 연구는 4개월간 이뤄졌다.
분석에 따르면 천안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천안사랑상품권 소비는 5126억원으로 천안시의 전체 결제성 소비액(6조1000억원)의 7.7%를 차지했다.
이 중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된 비중(78%)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천안사랑상품권의 사용이 연 매출액 30억원 초과 가맹점에서 제한된 이후, 상품권 소비의 무려 90%가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사랑상품권은 2020년 출시돼 올해 6월까지 총 1조7562억원이 사용됐다.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요식업이며, 소비 비중이 매년 증가해 올해 상반기엔 사용액 중 32.7%를 차지했다.
또 천안사랑상품권은 저연령층 및 타 지역거주자의 소비 유입 촉진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이 연구로 지역사랑상품권의 효과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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