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료계 잘 설득해야…의료진 더 좋은 대우 위한 의료개혁"

기사등록 2024/09/10 17:14:53

최종수정 2024/09/10 17:18:25

응급의료기금 37억 투입 응급의료인력 배치

윤 "의료계에 잘 설명하고 협력해 개혁 추진"

"배추, 무, 쇠고기…성수품 물가 안정적 관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의정갈등 장기화에 대해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며 "정부 의료개혁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질 높은 의료 수요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의료진들에게도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9회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과 응급의료체계, 물가 안정 문제 등 추석 민생 대책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석 연휴 응급의료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응급의료기금 37억원을 투입해 응급의료진이 추가 배치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의 취지가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의료 시스템 강화에 있다는 점을 앞세워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의료계에 잘 설명하고 모두가 협력해 의료개혁을 꾸준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추석 성수품 물가, 교통 대책 등도 하나씩 언급하며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배추, 무, 쇠고기, 사과, 배, 담, 대추, 생선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국민들 물가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물가상승률이 2%대로 안착되고 있으나 아직 생활물가 우려가 있는 만큼 20개 성수품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숙박쿠폰 50만 장을 배포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 1조4000억원 특판 판매,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연장 1만 명 이상 신청 성과를 보고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48개 지방노동청장을 소집해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는 임금체불 사례가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진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체불 임금의 40% 가량이 퇴직금 체불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퇴직연금을 사업장 규모 순으로 단계적 의무화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많이 홍보해주면 좋겠다. 노동약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연휴 교통혼잡 우려에 대비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통해 13일~18일 24시간 교통 상황을 관리하고, 15일~18일 4일간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동하는 국민들이 쉽게 교통경로를 알 수 있도록 안내해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고 공항도 잘 관리해달라"고 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직전 국무회의 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수부에서 우리 농·어업인들이 수확한 농수산물로 구성한 '추석 민생선물세트'를 선보인 일을 전하며 "이번 추석은 국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함께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확산 보고를 받고 "시도 교육청이 나서서 대학들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중고등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더욱 힘써달라"며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자유 시민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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