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경기 침체 우려"
금리인하 폭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 내비쳐
0.25%p 인하 기대감은 73%…0.5% 인하는 27%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9월 기준금리 인하의 향방을 가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0분 기준(한국 시간 10일 오후 4시20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3.721%로 전날 대비 2bp(1bp=0.01%p)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날 대비 2bp(1bp=0.01%p) 오른 3.69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수익률은 통상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지며, 2년 만기 수익률은 금리 예측에 따라 움직인다.
즉 시장 투자자들은 향후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과 함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내일(11일) 8월 CPI를 발표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 결정을 내리기 전 참고할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당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0.2% 오른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0.3%p 하락하고 전월 대비로는 동일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전월 대비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7월 근원 CPI의 전월 및 전년 대비 수치와 모두 같은 수준이다.
현재 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 폭에 대해 빅컷(0.5%p 인하)을 단행할지 스몰컷(0.25%p)을 실시할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해당 지표가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8월 CPI가 예상보다 뜨거우면, 이번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스몰컷(0.25%p)의 금리 인하로 합의가 모일 가능성이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몰컷 기대감은 73%에 달한다. 이는 지난 6일(70%)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빅컷 기대감은 27%로, 지난 6일(30%)과 비교해 약간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5일 85%까지 치솟았던 빅컷 확률은 연이은 고용 지표 발표에 따라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괸 등이 최근 몇 달 동안의 일자리 지표 둔화 수치는 경기 침체가 아닌 연착륙의 신호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준이 과감한 선택 대신 소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커졌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빅컷을 단행해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세계 최대 금융기업 JP모건 수석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빅컷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립금리(물가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이상적인 정책금리)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며, 이달부터 빅컷을 단행하지 않으면 고용과 인플레이션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글로벌 감사·컨설팅기업 포비스 마자르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달 빅컷에 나선다면 시장에 경기침체 위험이 임박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공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0분 기준(한국 시간 10일 오후 4시20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3.721%로 전날 대비 2bp(1bp=0.01%p)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날 대비 2bp(1bp=0.01%p) 오른 3.69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수익률은 통상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지며, 2년 만기 수익률은 금리 예측에 따라 움직인다.
즉 시장 투자자들은 향후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과 함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내일(11일) 8월 CPI를 발표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 결정을 내리기 전 참고할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당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0.2% 오른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0.3%p 하락하고 전월 대비로는 동일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전월 대비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7월 근원 CPI의 전월 및 전년 대비 수치와 모두 같은 수준이다.
현재 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 폭에 대해 빅컷(0.5%p 인하)을 단행할지 스몰컷(0.25%p)을 실시할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해당 지표가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8월 CPI가 예상보다 뜨거우면, 이번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스몰컷(0.25%p)의 금리 인하로 합의가 모일 가능성이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몰컷 기대감은 73%에 달한다. 이는 지난 6일(70%)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빅컷 기대감은 27%로, 지난 6일(30%)과 비교해 약간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5일 85%까지 치솟았던 빅컷 확률은 연이은 고용 지표 발표에 따라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괸 등이 최근 몇 달 동안의 일자리 지표 둔화 수치는 경기 침체가 아닌 연착륙의 신호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준이 과감한 선택 대신 소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커졌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빅컷을 단행해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세계 최대 금융기업 JP모건 수석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빅컷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립금리(물가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이상적인 정책금리)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며, 이달부터 빅컷을 단행하지 않으면 고용과 인플레이션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글로벌 감사·컨설팅기업 포비스 마자르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달 빅컷에 나선다면 시장에 경기침체 위험이 임박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공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