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전예약 13일 밤 9시 시작, 20일 출시
당일배송·OTT 무료·수십만원 경품 등 마케팅 열기
한국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주목도 커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16 사전예약을 오는 13일 저녁 9시에 시작한다. 사진은 KT닷컴에서 아이폰16 사전예약을 홍보하는 모습.(사진=KT닷컴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들썩이고 있다. 사전예약 시 수십만원 상당의 고가 사은품를 제공하고 당일배송에 나서는 등 사전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자사 공식 온라인 몰에서 아이폰16시리즈 사전예약을 오는 13일 저녁 9시에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0일이다.
통신3사 모두 사전예약 알림만 신청해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사전예약 구매 이용자에게는 당일 배송,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독 혜택,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먼저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5만원 할인권, 익스프레스 티켓 등을 제공한다. 1차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한 이용자에는 출시일인 이달 20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착순 1만명에는 출시일 오전에 배송된다.
이밖에도 아이폰16 사전예약 이용자들에게는 맥프로 맥세이프 무선 충전 거치대, 맥세이프 회전형 멀티 고속 무선충전기 등 경품이 주어진다. 사전예약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대 10만원 캐시백도 가능하다.
KT 역시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사전 예약하면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선착순 1500명을 대상으로 출시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배송'을 통해 아이폰을 제공한다. 퀵배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도 선착순으로 출시일 당일 택배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KT닷컴에서 단독으로 5G 요금제 7% 할인, 최대 5만 원 멤버십 포인트 할인, 카드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단말 할부금의 7% 캐시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중고폰 보상서비스를 통해 시세보다 최대 20만 원을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 이용자들에게 ‘아침배송’ 및 할인, OTT 구독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공식 온라인 몰인 유플러스닷컴에서 아이폰16을 사전예약하면 아이폰의 본고장 미국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아침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을 사전예약한 이용자 1만6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쓰던 폰 반납 시 시세보다 20만원을 추가 보상하고 휴대폰 할인이 가능한 4만원 즉시 할인쿠폰, 현대카드 최대 18개월 무이자를 지원하며 M포인트 최대 10만원 사용이 가능하다.
요금제 혜택으로는 월 11만5000원 이상 요금제 또는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65 요금제에 가입하면 애플 아이패드(10세대) 64GB 와이파이 모델, 애플워치 SE2, 에어팟 프로(2세대)의 할부금을 전액 지원한다. 2만4400원 상당의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즐길 수 있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통3사는 아이폰16 출시를 맞아 오프라인 개통행사도 연다. SK텔레콤은 아이폰16 출시일인 20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T팩토리에서 '얼리픽' 파티를 개최하고 100명 이용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등 팀 SK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KT는 서울 안다즈 호텔에서 이벤트를 열고 사전 예약 이용자 200명에게 아이폰과 함께 애플 맥세이프, 필름,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다즈 숙박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인플루언서를 초청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AI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울트라마린, 틸, 핑크, 화이트,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아이폰16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작과 출고가가 같다.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아이폰16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이통 3사도 이용자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미국에서 내달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한국어 지원은 우선 제외됐다. 이에 예상보다는 교체 수요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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