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대 국적은 일본' 김문수 "정치권 아닌 학계에서 정리될 필요 있어" [뉴시스Pic]

기사등록 2024/09/09 13:40:02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4.09.09.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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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권창회 고홍주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일제시대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정치권이 아닌 학계에서 정리될 필요가 있다"면서 사과를 거부했고 환노위는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 환노위 간사인 김주영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에서 안호영 위원장에게 "김 장관이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망언으로 기본적인 역사 인식도 부재한 후보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과 표명을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저의 선조가 항일 의병장으로서 아주 젊은 나이에 순국하셨다. 집안에서 사당을 만들어 모시고 대구·경북지역 순국열사 묘소에서도 저의 선조가 향배되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일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교육을 받고 자랐다. 제가 친일을 한다는 말은 여러 가지로 많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이런 말들을 서로 주고 받으면 끝이 없고 자칫 정치적인 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일제강점기) 국적 문제는 학계에서 우선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술적으로 인정되면 그때 가서 인정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김 장관의 주장은 임시정부 이후 대한민국 적통은 유지되고 있다는 1948년 제헌의회 결정을 무시하는 것이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저는 명백하게 대한민국 헌법주의자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부분은 견해 차이가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계에 맡겨야 할 문제이지 정치권에서 계속 얘기하면 끝이 안 난다"고 사과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이 사실상 국적 문제에 대해 사과를 거부했다고 보고, 이날 회의를 이어갈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회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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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9/09 13:40: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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