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평균 148건에서 180건으로 늘어…22%↑
환경부, 추석연휴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 추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추석 연휴에 층간소음 상담 건수가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연휴 기간 층간소음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접수된 전화 상담 건수가 최근 3년 간 1주 평균 148건에서 추석 연휴 이후 1주 평균 180건으로 22% 이상 증가했다.
환경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용산역에서 '이웃사이(2642) 층간소음 예방 홍보 운동'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진행하며 특히 추석 명절을 맞이해 생활 속 층간소음 예방 실천과 이웃 배려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층간소음 저감 생활수칙을 주제로 문제를 풀면 추첨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 물품(슬리퍼 등)을 제공한다.
층간소음 저감 생활수칙은 ▲하루에 2번 이웃과 인사하기 ▲밤부터 새벽 6시까지는 더 조용하게 지내기 ▲생활소음 4dB 낮추기 ▲2cm 이상 두꺼운 매트 위에서 놀기 등이다.
이밖에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포스터가 배포되며, 추석 연휴 기간에 층간소음 민원 접수를 위해 이웃사이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 창구를 운영한다.
또한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은 어린이 층간소음을 예방하고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제2회 전국 유아·어린이 대상 층간소음 예방 이웃사이(2642) 그림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 신청은 12일부터 10월11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층간소음 예방 이웃사이(2642)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층간소음 갈등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이웃사이센터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민원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 심리상담사 동반 상담을 운영하고, 민원인 편의를 고려한 야간·직장 인근 방문 상담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민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소음측정 온라인 예약 서비스도 시작했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줄어들 수 있도록 이웃사이센터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웃 간에 배려하는 생활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예방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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