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시간·위스콘신서 1~2%p↑
펜실베이니아에선 50% 대 50% 동률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러스트벨트' 경합주에서 초박빙 접전을 보이고 있다.
CBS와 유거브가 8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에서 50% 지지율을 보여 트럼프 후보(49%)보다 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에선 51% 대 49%로 해리스 후보가 2%p 우위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선 50% 대 50% 동률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정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유권자와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그룹, 특히 고졸 이하 및 백인 유권자 사이에선 트럼프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트럼프 후보 지지자 상당수가 대통령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경제(58%)와 인플레이션(62%)을 꼽았다. 해리스 후보 지지자 사이에선 각 42%, 37%였다.
해리스가 이기면 노동자 계층의 경제적 기회가 나아질 거라고 답한 비율은 27%로, 트럼프 후보(53%)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중산층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은 미시건·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 헤리스 후보에 각 57%, 53%, 55%로 나왔다. 트럼프 후보에는 각 50%, 50%, 48%였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 유권자 대부분 해리스 후보가 백인보다 흑인 및 히스패닉 이익을 위해 더 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인지적·정신적 건강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는 비율은 해리스(미시간 64%, 펜실베이니아 64%, 위스콘신 68%)가 트럼프(47%, 49%, 48%)보다 높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기 전과 상반된 결과다.
71%는 트럼프 후보의 발언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해리스에 대한 모욕이며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6일 미시간 1086명, 펜실베이니아 1085명, 위스콘신 958명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미시간 ±3.7%, 펜실베이니아 ±3.5%, 위스콘신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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