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 분석 보도…추가 잠수함 부품도 포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이 '신포 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이 대규모 설비공사를 받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6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촬영된 북한 함경남도 신포 남조선조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잠수함이 광범위한 "의장공사(fitting-out)" 기간을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군옥영웅함'으로도 불리는 이 잠수함은 지난해 9월 6일 진수돼 보호 차양 아래 조선소 안전 정박지에 머물렀다가 올해 5월 드라이독(건조독)으로 이동됐다.
매체는 신포 C급 잠수함 하부의 의장공사를 위해 건식독으로 옮겨졌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건조독으로 이동한 것은 잠수함 하부 구성품에 대한 의장공사 단계가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다"며 "여기에는 추진 시스템, 조타 장치, 음파 탐지기, 어뢰 발사관 등이 배치되는 선수 부분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군옥영웅함은 이전 신포급과는 디자인이 크게 다르다. 잠수함 해상 시험, 최종 사용을 준비하기 위해 최종 조정 또는 유지 보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지난 5월 신포 조선소 건조장 남쪽 자재 준비 구역에서 잠수함 선체 부품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8월 19일에도 추가적으로 자재 등 선체 부품이 반입된 것이 포착됐다.
38노스는 "부품의 도착, 지속적 이동은 추가 SSB 부대를 건설하고 배치하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징의 지시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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