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7% PK 26%, 국힘 57% 보수 42%
70대 이상 지지율 45%, 부정평가 역전
"기자회견후 의료공백 등에 관심 집중"
내년도 의대 증원 긍정 56% 부정 34%
정부 의료계 대응 긍정 21% 부정 6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23%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응답자의 17%는 '의대 정원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23%, 부정평가가 67%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0%다.
전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그대로 유지됐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월 이후 20%대 중후반을 보였으나 8월 5주차에 23%로 하락해 이날도 유지됐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TK)이 전주와 같은 37%,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3%포인트 내린 26%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4%포인트 내린 17%, 대전·세종·충청은 5%포인트 내린 16%다.
한편 서울 지지율은 전주보다 8%포인트 오른 31%로 나타났고, 광주·전라 지지율도 9%포인트 상승한 15%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지지율이 전주 대비 5%포인트 내린 45%로 부정평가(47%)보다 낮게 나타났다. 60대 지지율은 35%, 50대는 22%로 나왔다.
청장년층 지지율은 18~29세 15%, 30대 15%, 40대 9%로 나타나 10%대 안팎의 낮은 수치가 유지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은 57%, 이념성향 보수층 내 지지율은 42%로 집계돼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무당층 내 지지율은 14%, 중도층 내 지지율은 1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의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가 전주보다 9%포인트 오른 17%로 1위에 처음 올랐다. 전주에도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올랐던 급등세가 지속된 것이다. '경제·민생·물가'는 14%로 2위다.
한국갤럽은 이에 대해 "8월29일 대통령 국정브리핑·기자회견을 계기로 응급실 현황과 의료 공백, 향후 의대 증원 대안책 등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 조사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가 전주보다 8%포인트 오른 13%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17%로 나타난 '외교'다.
함께 이뤄진 '내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평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56%, 부정평가가 3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6월 2주차에 비해 긍정평가는 10%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9%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국갤럽은 "지금도 전체적으로 긍정론이 우세하지만, 진보층과 40대 등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팽팽하다"고 했다.
'정부의 의료계 반발·의료공백 대응' 평가 조사서는 긍정평가가 21%, 부정평가가 64%로 윤 대통령 지지율을 하회했다. 직전 조사인 3월 2주차(38%)에 비해 긍정평가가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8987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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