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밀알복지재단·SK텔레콤 등 업무협약
어르신 대상 상황제시 및 예방 안내 AI Call 제공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기남부청은 전날 카카오뱅크, 밀알복지재단, SK텔레콤과 'AL Call 금융 범죄 교육지원' 업무협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AI Call 금융 범죄 교육지원 사업은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범죄 예방 프로젝트다.
경기남부권 거주 60대 이상 어르신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은 ▲상황 제시 ▲피해 유형과 범죄 수법 안내 ▲피해 예방법 설명 등으로 이뤄진다.
먼저 음성인식 AI가 대상자에게 전화를 건다. 이어 급전 자금 이체 유도나 투자 권유, 카드 발급 스미싱,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 유도 등 유형별 악성사기 사례를 제시한다.
경기남부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자기주도권을 갖고 범죄 대처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악성사기 범죄 사례를 제공하고 시나리오 자문을 진행한다. 또 사전 교육 자문과 사후 관리를 돕는다.
카카오뱅크는 AI Call 예산 1억원을 지원하고, 금융 범죄 피해 방지와 안전망 구축에 힘쓴다. 밀알복지재단은 AI Call 교육 사업을 기획·운영하고 대상자를 모집한다. SK텔레콤은 시나리오 개발과 교육 커리큘럼 제작을 맡는다.
아울러 협약 기관은 교육 종료 후 참여자 응답 유형과 통화 내용을 분석해 노인복지기관에 배포하고, 범죄 고위험군을 분류해 별도 사후 교육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은 "국민 삶을 파괴하는 악성사기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각심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지난 3월부터 악성사기 척결을 위해 '악성사기 근절 TF'를 운영, 현재까지 악성사기범 1만7312명(1만295건)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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