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3연패 후 첫승 거두며 대회 마무리
'김단비 부진' 우리은행, 4강행 6일 결정 예정
삼성생명도 조 마지막 경기 따라 토너먼트 결정
[서울=뉴시스] 안경남 김진엽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024 박신자컵에서 3연패 뒤 첫 승에 성공했으나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5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러진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에 70-68로 승리했다.
앞서 3연패로 4강 진출이 무산된 신한은행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따내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1승 2패가 된 하나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이 후지쓰(일본)에 패하고, 6일 캐세이라이프(대만)을 꺾어야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경기 막판까지 67-68로 끌려간 신한은행은 종료 6초를 남기고 이경은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최이샘이 20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신이슬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까지 하나은행에서 뛰었던 신지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8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30분 진행된 경기에선 아산 우리은행이 일본 토요타에 52-66로 패배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과 토요타는 나란히 3승1패가 됐지만, 승자승에서 앞선 토요타가 조 1위를 확정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의 4강 진출 여부는 오는 6일 진행되는 부산 BNK와 일본 히타치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BNK가 승리하면 역시 3승1패가 되는데 세 팀 사이 득실률로 따져 BNK가 4강에 간다. BNK가 패하면 2승2패에 그쳐 우리은행이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이날 경기서 우리은행의 이명관, 박혜미가 각각 13점, 11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핵심 선수' 김단비가 2점에 그치는 등 부진하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요타는 2쿼터까지 김단비를 무득점으로 묶었고, 우리은행보다 많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반전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서 우리은행이 토요타보다 3점 더 기록했으나, 벌어진 차이를 더 좁히진 못했다.
토요타가 4쿼터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10점에 그치는 사이, 야스마 등을 앞세워 22점을 기록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경기에선 용인 삼성생명이 일본 후지쯔에 70-97로 대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2승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오는 6일 신한은행과 캐세이라이프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이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생명의 이해란이 19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까지 막지는 못했다.
후지쯔에선 미야시타가 18점을, 조슈아가 16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4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후지쯔는 B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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