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분관 2개라도 가치 휘발되지 않아"
연간 125억원 운영비…"잠재적 부가가치 창출"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프랑스 퐁피두센터 분관을 유치하려는 가운데, 충분한 파급효과가 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부산시의회가 지적했다.
서지연 부산시의원(무소속·비례)은 5일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화체육국을 대상으로 퐁피두센터 유치에 관해 시정질문을 했다.
서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한화가 먼저 퐁피두센터를 유치했다"며 "부산에도 유치하면 우리나라 2개의 퐁피두센터가 생기는데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다.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퐁피두는 약 14만점의 작품을 소장했다"며 "부산 최초 전시 등을 하려고 추진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퐁피두센터 유치의 경우 부산이 서울에 이어 미쉐린가이드 도시로 선정된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다음으로 부산이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됐다고 미쉐린의 가치가 휘발되지 않듯 서울과 부산의 분관은 다른 전시가 이뤄지고 부산 전시는 그 어떤 것보다 전문적이고 특별해야 한다"고 했다.
퐁피두 부산분관은 시 직영으로 조직 2팀, 행정직 공무원 20명, 학예사 10명 등 총 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는 시립미술관 72명, 현대미술관 57명보다 적은 숫자다.
서 의원은 "한화의 경우 큐레이션을 채용하는데, 불어 가능 여부 등 대비를 하고 있다"며 "부산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했다.
운영비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퐁피두 부산분관은 연간 125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 및 부대 수익이 연간 50억원 정도다. 부산의 문화예술 출자출연 재단 및 공립 미술관들의 후원 내역을 봤을 때 퐁피두 부산 분관의 기부금으로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심 국장은 "퐁피두 상하이 분관이 2만5000원 정도의 티켓 값을 받고 국내 유명 전시회가 1만7000~1만8000원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해 1인당 입장료 1만원으로 계산을 하고 유명한 전시회 방문객 수 추정 방식으로 보수적으로 산정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가 수익 등도 일부 예상되지만 수익과 지출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부산 시민들의 문화적 높은 향유,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첫발, 관광 측면 경제효과 등을 생각해보면 잠재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서 의원은 지난달 27일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를 위한 지역 전문가 및 시민 토론회'를 시의회 보고 없이 개최한 점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소통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퐁피두 부산분관이 기존 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물었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퐁피두 분관이 들어설 이기대 일대가 문화 클러스터가 된다면 아시아 지역에서도 드물기에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지연 부산시의원(무소속·비례)은 5일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화체육국을 대상으로 퐁피두센터 유치에 관해 시정질문을 했다.
서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한화가 먼저 퐁피두센터를 유치했다"며 "부산에도 유치하면 우리나라 2개의 퐁피두센터가 생기는데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다.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퐁피두는 약 14만점의 작품을 소장했다"며 "부산 최초 전시 등을 하려고 추진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퐁피두센터 유치의 경우 부산이 서울에 이어 미쉐린가이드 도시로 선정된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다음으로 부산이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됐다고 미쉐린의 가치가 휘발되지 않듯 서울과 부산의 분관은 다른 전시가 이뤄지고 부산 전시는 그 어떤 것보다 전문적이고 특별해야 한다"고 했다.
퐁피두 부산분관은 시 직영으로 조직 2팀, 행정직 공무원 20명, 학예사 10명 등 총 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는 시립미술관 72명, 현대미술관 57명보다 적은 숫자다.
서 의원은 "한화의 경우 큐레이션을 채용하는데, 불어 가능 여부 등 대비를 하고 있다"며 "부산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했다.
운영비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퐁피두 부산분관은 연간 125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 및 부대 수익이 연간 50억원 정도다. 부산의 문화예술 출자출연 재단 및 공립 미술관들의 후원 내역을 봤을 때 퐁피두 부산 분관의 기부금으로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심 국장은 "퐁피두 상하이 분관이 2만5000원 정도의 티켓 값을 받고 국내 유명 전시회가 1만7000~1만8000원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해 1인당 입장료 1만원으로 계산을 하고 유명한 전시회 방문객 수 추정 방식으로 보수적으로 산정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가 수익 등도 일부 예상되지만 수익과 지출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부산 시민들의 문화적 높은 향유,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첫발, 관광 측면 경제효과 등을 생각해보면 잠재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서 의원은 지난달 27일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를 위한 지역 전문가 및 시민 토론회'를 시의회 보고 없이 개최한 점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소통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퐁피두 부산분관이 기존 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물었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퐁피두 분관이 들어설 이기대 일대가 문화 클러스터가 된다면 아시아 지역에서도 드물기에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