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댄스팀' 총출동…7000여명 관객 모두 심사 참여
세계인 푹 빠진 'K 르네상스' 댄싱카니발에 담아야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세계적으로 성공한 축제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자신들만의 확실한 콘셉트와 아이템의 매력에 집중해 차별화한다는 점입니다."
'2024 원주 댄싱카니발'을 이끄는 김관수(60) 예술감독은 "올해 원주 댄싱카니발은 지역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춤과 관련된 동아리나 방과 후 교실, 응원단 활동 등이 활발해 댄스라는 장르에서는 타 도시와 비교해 양과 질에서 분명히 발전된 도시'라고 언급한 그는 그동안 문화적으로 축적된 에너지를 축제라는 플랫폼에 잘 담아낸다면 원주 댄싱카니발의 열기를 가까운 이웃 도시나 수도권부터 전국, 더 나아가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관수 예술감독을 만나 올해 원주 댄싱카니발의 기획 의도와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 지역축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관수 예술감독과의 일문일답.
-원주를 대표하는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소감은.
"원주 댄싱카니발은 10년이 넘은, 뿌리를 내린 장단점이 뚜렷한 축제다. 리우카니발과 같은 퍼레이드식 축제를 지향해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매력도 있지만 공연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도 큰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댄스라는 아이템 자체가 갖는 매력 때문에 얼마든지 좋은 축제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여지가 큰 축제다. 그동안 크고 작은 축제를 기획하고 연출한 노하우들을 원주 댄싱카니발에 투영하려 한다. 이제 지역축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외부에도 자랑할 수 있는 큰 축제로 재탄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징과 방향성은.
올해 댄싱카니발의 가장 큰 특징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 즉 댄스라는 아이템이 갖는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K-POP 댄스를 댄싱카니발에 접목시켜 세계와도 통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K-POP 댄스를 좋아하고 즐기는 세계인들은 실시간으로 챌린지 영상을 찍어 유튜브와 인스타에 올리고 세계 곳곳에서 K-POP 랜덤 플레이 댄스를 놀이처럼 참여하고 있다. 올해 댄싱카니발에는 가장 핫한 K 댄스팀들이 총출동 한다. 세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뜨거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것만큼은 꼭 관심 있게 지켜봐 주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올해 특징 중 하나가 모든 경연에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심사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연에 참여한 팀들의 공연이 끝나면 대형 LED에는 QR코드가 뜨게 된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점수를 줄 수 있어서 현장에 있는 누구나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가 있다.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심사 참여로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참여형 경연이 주는 짜릿함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원주 댄싱카니발의 미래와 향후 계획은.
"성공적인 축제는 시대와 같이 가거나 시대를 앞서 이끌어 간다. 원주 댄싱카니발이 시대와 같이 가는 축제이길 바란다. 지금은 글로벌이 실시간으로 하나 되는 시대다. K-POP 댄스의 매력에 세계인들이 푹 빠진 'K 르네상스'를 원주 댄싱카니발에 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