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의 교과 분리, 현장 혼선 없도록 철저한 사전준비 요청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초등학교 1·2학년 체육이 35년 만에 '즐거운 생활'에서 별도 교과로 분리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체육인 출신 차영수(더불어민주당·강진) 의원이 제384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질의에서 "국가교육위원회가 2028년부터 초등 체육교과의 별도 분리를 결정한 만큼 교육 현장에 혼선이 없도록 전남교육청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아동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은 단순히 신체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어 체육교과 분리가 학생들의 신체 건강과 전인적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학부모와 체육계는 찬성, 교원단체는 반대의견을 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정책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분석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과 분리와 같은 중요 정책 변화에 있어 성공의 키는 현장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의"라며 "교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갈등을 해소하는게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전담교사 배치, 교원 연수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로 당초 의도한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대중 교육감은 "체육교과 분리 취지를 고려해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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