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4~6월 분기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고 PTI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인도 정부가 이날 내놓은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1~3월 분기 7.8%에서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성장률이 시장 예상 중앙치 6.9%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총선 기간 중에 정주지출을 억제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감속과 정부지출 회복이 앞으로 수개월간 성장률을 지탱할 수 있다며 4~6월 분기 성장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총선에 따른 정국 불투명감을 의식한 것도 4~6월 분기 투자와 소비행동에 부담을 주었다고 한다.
한층 안정된 성장지표로 여기는 총부가가치(GVA) 4~6월 분기 성장률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8%을 기록해 1~3월 분기 6.3%를 웃돌았다.
정부지출(실질 기준)은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1~3월 분기는 0.9% 증가했다.
인도 GDP 가운데 17% 정도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했다. 1~3월 분기의 8.9% 증가에서 둔화했다.
코닥 마힌드라 은행은 "4~6월 GDP 데이터가 예상보다 약세이지만 GVA에선 비농업 부문이 떠받치면서 견조함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4/25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GDP 성장률 전망 6.9%를 그래도 둔다"며 "주로 지방 수요와 정부지출의 뒷받침을 감안했기 때문이지만 도시지역의 수요와 민간 설비투자 부진,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를 계속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인도 준비은행(중앙은행)은 2024/25년도 경제성장률을 7.2%로 예측하고 있다. 2023/24년도 인도는 8.2% 고도성장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