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배드민턴협회·병역 특례 등 생각 밝혀
"대대적으로 새로운 정책과 방법 등 제시해야"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포함한 대한축구협회의 여러 논란, 안세영(삼성생명) 폭로로 밝혀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문제, 병역 특례 혜택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30일 YTN 프로그램 '김성경의 남산드라이브'에 출연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모든 환경이 바뀌었다"며 "제도적인 부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나를 따르라', '안 따르면 국물도 없다' 이런 스타일은 체육 선수들이 받아들이기에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달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의 운영에 있어 문제가 없는지 기초 조사를 진행했고 실지 감사에 돌입했다.
또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 이후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부분도 조사 중이다.
유 장관은 "여러 가지 면으로 봤을 때 지금이 체육계 정책을 개혁할 적기다. 국민 여론은 원하는 것이 굉장히 많다. 대대적으로 새로운 정책과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꽤 오래전부터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안을 만들었고 모든 분야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관행처럼 큰소리를 치고 살았는데, 바뀌면 불안하지 않겠나. 그래도 그런 과정을 잘 극복해야 체육계가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과 해임 과정도 그렇고, 승부조작 사면도 그렇다. 국민들이 굉장히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며 "단순히 홍 감독 선임 하나만으로 이야기하는 건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쌓여온 게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연임 도전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장, 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장이 2번 이상 연임하지 못하도록 본인들이 결정해 나름대로 정관과 내규를 바꾼 것"이라며 "근데 갑자기 올림픽 전에 이사회를 열어 바꾸려 했다. 그러니 밖에서 보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협회는 선수와 지도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 위에 군림하는 부처가 아니다"고 짚었다.
또한 유 장관은 꾸준히 찬반이 엇갈리는 체육계 병역 특례와 관련해 "이제는 여러 가지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 국방부나 병무청에서 올해 초부터 그 문제를 연구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아직 문체부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법을 바꿀 때는 됐다. 여러 대회를 통해 점수제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단 국위선양 한 사람에게 병역 특례는 특례대로 줘야 한다. 예술인과 체육인을 보호해야 하는 문체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연임 도전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장, 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장이 2번 이상 연임하지 못하도록 본인들이 결정해 나름대로 정관과 내규를 바꾼 것"이라며 "근데 갑자기 올림픽 전에 이사회를 열어 바꾸려 했다. 그러니 밖에서 보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협회는 선수와 지도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 위에 군림하는 부처가 아니다"고 짚었다.
또한 유 장관은 꾸준히 찬반이 엇갈리는 체육계 병역 특례와 관련해 "이제는 여러 가지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 국방부나 병무청에서 올해 초부터 그 문제를 연구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아직 문체부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법을 바꿀 때는 됐다. 여러 대회를 통해 점수제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단 국위선양 한 사람에게 병역 특례는 특례대로 줘야 한다. 예술인과 체육인을 보호해야 하는 문체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 장관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반적인 문제를 짚고 있다. 9월 안에 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체육계의 낡은 관행을 짚으며 "체육과 체육인을 생각하는 정책이면 되는데 너무 사유화돼 있다. 체육이 '정치 조직화'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고 그전에도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올림픽이 끝났고 큰 국제적인 대회가 없으니 체육 정책의 전반적인 개혁을 잘 정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 장관은 31일까지 2024 파리 패럴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당시 그는 체육계의 낡은 관행을 짚으며 "체육과 체육인을 생각하는 정책이면 되는데 너무 사유화돼 있다. 체육이 '정치 조직화'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고 그전에도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올림픽이 끝났고 큰 국제적인 대회가 없으니 체육 정책의 전반적인 개혁을 잘 정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 장관은 31일까지 2024 파리 패럴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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