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키움인베스트먼트·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산은 등 주주
[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실감미디어 기업 닷밀의 코스닥 입성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5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석 달 만에 통과하면서 닷밀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회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닷밀은 지난 5월 예비심사 청구 후 3개월 만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공모예정주식 수는 120만주다.
설립 7년차인 지난 2021년 프리A 라운드 30억원을 투자받은 닷밀은 아주IB투자, 신용보증기금이 투자했다. 이후 두 차례의 추가 투자를 유치한 닷밀의 누적 투자금액은 120억원 가량이다.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아주IB투자가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 NH벤처-아주IB 뉴그로쓰펀드 등 2개 펀드를 이용해 투자해 지분 10.86%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서울신기술투자(서울-디지털콘텐츠 신기술조합)이 3.91%, 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뉴히어로4호스케일업펀드) 3.90%,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3.90%, 신용보증기금 3.42, 한국산업은행 3.21등이 주요 주주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원금 대비 3배 이상 회수가 관측된다.
2015년 설립 이후 프로젝션맵핑, 홀로그램, 미디어 테마파크, AR 등 실감미디어 분야에서만 활동해왔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통영 디피랑, BTS 홀로그램 스테이지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닷밀의 주요 사업은 프로젝트 수주와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자체 테마파크 구축, 운영 중이다. 기획부터 시공, 홍보, 마케팅, 운영까지 전 과정을 내부 인력으로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닷밀은 업계 첫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2022년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형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루나폴'을 개장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첫 도심형 호러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OPCI'를 서울 영등포에 열었다.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첫 수(水)시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워터월드'를 개장해 일일 방문자 수 2000명을 돌파하며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때문에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2020년 70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2021년 95억원 ▲2022년 106억원 ▲2023년 1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면서 흑자전환을 이뤄냈고 당기순손실도 줄여가고 있다. 2022년 19억원에서 2023년 12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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