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햄버거 프랜차이즈 '움버거앤윙스' 가맹사업 시작
파파존스, 치킨 시장 진출…알볼로는 양식 상표 출원 나서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치킨·피자·햄버거 등 각자의 '주전공'에 집중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키워온 외식 기업들이 경기 불황기를 맞아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알볼로를 운영하는 알볼로에프앤씨는 최근 '소토마레' 상표를 출원했다,
취급 상품으로는 간이음식점업, 레스토랑업, 식당체인업 등을 포함했다. 양식을 중심으로 새 레스토랑 체인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알볼로에프앤씨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실적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알볼로에프앤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푸라닭 치킨은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움버거앤윙스'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푸라닭 치킨은 2014년 1호점을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준 전국에 71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다.
저가 치킨이 등장하고 일부 업체로 매출이 쏠리면서 시장이 포화되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버거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자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마마치킨'을 공식 론칭했다.
미국 오리지날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과 버팔로 윙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마마치킨은 1호점이 마포구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달 2호점인 '마마치킨 독립문점'이 오픈했다.
맘스터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피자로 영역을 확대한 사례다.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흩어져 있던 피자 사업을 '맘스피자'로 통합하고 기존 맘스터치에서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120여 개 매장이 버거·치킨과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매장이다.
맘스터치는 연내 피자앤치킨 매장을 전체 1400여 개 매장의 14% 수준인 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단골 고객이 자사 다른 브랜드를 이용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맛이나 가격 등 기존 브랜드의 강점을 살릴 경우 특정 브랜드를 좋아하던 이들이 같은 기업이 운영하는 다른 분야의 브랜드를 이용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며 "브랜드 간 시너지를 통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강점도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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