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철로에서 잠이 든 남성을 발견한 기관사의 눈썰미로 한 생명을 구한 사건이 인도에서 발생했다.
1일 인디언 익스프레스(Indian Express)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남성 A씨는 철로 위에 조용히 머리를 얹고 잠을 잤다.
멀리서 이를 발견한 열차 기관사는 즉시 비상 브레이크를 당겼다. 다행히 열차는 제때 멈췄다. A씨는 여전히 곤히 자고 있었다.
기차에 있던 직원이 내려와 깨우자 A씨가 일어났다. 햇빛을 가리려는 목적으로 한 손엔 우산까지 들고 편안한 모습이었다.
A씨는 자신을 깨운 직원에게 "자살할 생각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로에 누워있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해 우연히 잠들었다"고 밝혔다.
기차는 운행을 이어갔다. 기차 직원은 "제때에 사건을 감지하고 즉시 비상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이 죽었을 수도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의 800만 건의 조회수와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기관사는 무슨 죄냐" "너무 이기적인 행동" 등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남성이 생명을 경시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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