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장비 및 의료 AI 사업 시장 점유율 확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NH투자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6월 말 한국거래소에 예심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동국생명과학 주요 제품은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있다. 두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EU(유럽연합),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25여개 국가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로, 생체 구조나 병변을 주위와 잘 구별할 수 있게 해 진단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동국생명과학은 cGMP(미국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설비를 갖춘 조영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제품군을 바탕으로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의료 AI(인공지능)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통해 의료기관의 AI 도입 유인을 높이고 진단 수요를 창출해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등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의학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면서 조영제에 대한 중요성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했다”며 “동국생명과학은 앞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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