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지난 29일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고 직전에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사고 직전 해당 구간을 주행하던 차량들이 도로 위에서 '덜컹'거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은 지난 29일 오전 11시13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대교 방면의 성산로 구간을 촬영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고 발생 10여분 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주 의원이 인근 장소를 지나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고 촬영했다고 한다.
영상에는 주행 중인 차량들이 일부 구간에서 과속방지턱을 넘듯 붕 뜨거나 덜컹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주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29일 오전) 도로 반대 방향 차량들 덜컹거림이 심해 영상을 촬영하고 (구청) 담당 부서에 점검해 보라고 전달했다"고 적었다.
그는 언론에 구청 직원에게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몇 분 뒤 사고가 났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사고 차량 뒷차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흰색 차량은 갑자기 발생한 땅꺼짐 현상으로 인해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졌고, 그대로 땅에 빠졌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규모는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싱크홀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빠져 차량 운전자인 80대 남성은 중상을 입었고, 동승자인 70대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여성은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 바로 아래쪽으로 도시가스관과 상수도관 등이 지나가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우려도 있었으나 다행히 가스관 파손이나 가스 누출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해당 구간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했으나 당시에는 땅 속 빈구멍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 바로 아래쪽으로 도시가스관과 상수도관 등이 지나가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우려도 있었으나 다행히 가스관 파손이나 가스 누출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해당 구간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했으나 당시에는 땅 속 빈구멍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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