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협상 상황과 관계없이 공격할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은 "앞으로 수일 내로(in coming days)"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최고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한 데 대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채널 12 방송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 휴전 협상 상황과 관계없이 공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공습으로 헤즈볼라 사령관 슈크르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당시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베이루트에서의 공습에 대해 "결과에 상관없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크르는 헤즈볼라 나스랄라의 군사 고문이자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하지 모신'으로도 불리는 그는 헤즈볼라 최고 군사기관 지하드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며 전략 부서 수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7일 어린이 12명이 사망한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 배후로 지목돼 이스라엘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슈크르는 미 국무부의 수배 명단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미 국무부는 슈크르가 미군 241명이 사망하고 128명이 부상한 1983년 10월23일 베이루트 미 해병대 막사 폭격 사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2~2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가자 휴전 협상이 진행됐다. 24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카이로에 대표단을 보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하마스는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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