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2024년 희토류 생산쿼터 5.9% 확대…“2차분 배정 1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올해 전략물자 희토류 생산쿼터를 전년 대비 5.9% 늘린 27만t으로 설정했다고 재련사(財聯社)와 동망(東網), 신랑망(新浪網)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2024년 2차분 희토류 생산쿼터 배정에서 작년보다 12.5% 증가한 13만5000t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생산궈터제를 통해 희토류 공급을 관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희토류 채굴량과 제련, 분리량 쿼터를 연간 2차례 나눠 책정 발표한다. 다만 2023년은 이례적으로 3차례 배정을 했다.

앞서 천잔헝(陳占恒) 중국희토행업협회 부비서장은 지난 5월 관련 업계 회의에서 2024년 희토류 채굴량을 27만t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공업신식화부는 또한 희토류의 2차분 제련량과 분리량 쿼터를 전년에 비해 10% 많은 12만7000t으로 제시했다.

이로 인해 금년 희토류 제련량과 분리량 궈터는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25만5000t에 달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월 올해 희토류 생산쿼터 1차분을 전년 동기보다 12.5% 많은 13만5000t으로 정했다고 공표했다. 작년 1차분은 19% 증대했다.

시장에선 2번째 희토류 생산쿼터를 9월에 공표한다고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생산쿼터 증가율이 더 낮은 수준에서 설정된다고 보았다"며 "내용으로 보아 올해 3번째 추가 배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의 최신 무역통계로는 6월 중국 희토류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 줄어든 4829t(4300만 달러)을 기록했다.

1~6월 누계 희토류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9% 증가한 2만9095t에 이르렀다. 다만 수출액은 2억5620만 달러로 가격 하락 때문에 43.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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