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3국협력 필수 불가결…흔들리지 않는 믿음"

기사등록 2024/08/18 09:10:57

최종수정 2024/08/18 09:32:42

캠프 데이비드 합의 1년 맞춰 공동성명 발표

"철통같은 한미·미일 동맹 안보 협력 제고"

"안보·경제·기술 등 협력 확대 의지 재확인"

"인태 평화유지 다짐…세계 도전 맞설 준비"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19. photo1006@newsis.com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대한민국, 미합중국, 일본국의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인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1년간 3국 협력의 성과를 짚고 안보·경제·기술 등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일은 "한미일 정상회의의 정신은 우리를 계속 고취시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우리가 수립한 원칙은 우리의 전례없는 협력의 로드맵이 되고 있다.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성명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는 3국 간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하고,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3국 정상은 특히 "우리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의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의 안보 협력 성과에 대해서는 "3국 간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최초 시행, 새로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의 사이버 범죄 및 여타 불법적 수단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마련 시도 대응에 초점을 둔 3국 실무그룹이 이루어낸 진전을 비롯한 3국 협력의 성과를 축하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일은 "지난 1년간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우선순위에 대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통해 이러한 공동의 목표들에 대한 우리의 변함없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8월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원칙(Camp David Principles),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의 문서에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미국·일본 정상 교체가 예정된 가운데, 이날 공동성명은 이와 무관하게 3국 협력은 지속적이며 공고하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에 대북 안보 공조 성과와 협력 강화 의지를 담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15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3국협력 필수 불가결…흔들리지 않는 믿음"

기사등록 2024/08/18 09:10:57 최초수정 2024/08/18 09:32:4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