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톤헨지 유적지로 내리꽂히는 별똥별부터 '오로라 유성우'도
韓서도 검푸른 밤하늘에 유성우 쏟아져…12월 새로운 유성우 온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7~8월 지구를 찾아오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수놓는 우주쇼를 펼쳤다. 1시간에 100개 가량의 별똥별들이 떨어지는 장관에 더해 오로라, 고대 유적지 등이 함께하는 모습들이 포착되며 미 항공우주국(NASA)도 한주 내내 '오늘의 천체 사진'으로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선정했을 정도다.
16일 학계에 따르면 NASA는 '오늘의 천체사진'을 매일 한장씩 선정해 공개하고 있는데, 이달에는 초중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국의 고대 유적지 '스톤헨지'로 쏟아지는 유성들의 모습이다. 영국 윌트셔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수차례에 걸쳐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이미지를 하나의 틀로 합쳐서 구현됐다.
기원전 20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신비로운 스톤헨지 유적을 겨냥한 것처럼 유성들이 떨어지고 있고, 배경 하늘 한가운데에도 수많은 별무리들이 함께 촬영됐다.
독일과 스웨덴에서는 오로라와 함께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포착됐다. 올해 태양 활동이 강해지는 극대기에 접어든 가운데 태양에서 강력한 입자 폭발이 발생하며 유럽 일대의 하늘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수차례의 노출을 통해 촬영된 유성우 사진들이 더해지며 더 놀라운 사진들이 완성됐다.
특히 이를 두고 NASA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8월 예측 가능하게 찾아오지만, 이렇게 남쪽방향에서 나타나는 강력한 오로라는 더 특이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NASA는 이처럼 지구에서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뿐만 아니라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모체인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과 우리 태양계 내부를 떠돌아다니고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시뮬레이션을 오늘의 천체 사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이를 두고 NASA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8월 예측 가능하게 찾아오지만, 이렇게 남쪽방향에서 나타나는 강력한 오로라는 더 특이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NASA는 이처럼 지구에서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뿐만 아니라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모체인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과 우리 태양계 내부를 떠돌아다니고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시뮬레이션을 오늘의 천체 사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NASA가 선정한 해외의 사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밤하늘의 장관을 만들어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직접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모습을 촬영해냈다.
지난 8~14일께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또한 검푸른 밤하늘에서 지상을 향해 별똥별들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지난 8~14일께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또한 검푸른 밤하늘에서 지상을 향해 별똥별들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지구를 찾아온다. 올해 유성이 가장 많이 보이는 극대시간은 우리나라 기준 지난 12일 밤 11시30분이었지만, 지금도 달빛이나 도시 불빛 등이 적은 어두운 하늘에서는 유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우는 복사점을 중심으로 다수의 유성이 마치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듯 보여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명명됐다.
또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이른바 '3대 유성우'로 여겨진다. 지난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시간당 최대 80여개의 유성으로 찾아왔고, 오는 12월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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