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당 경선 중 마지막…18일 전당대회 D-day
당대표 선거, 이재명 누적 89.21% 득표…연임 확실시
최고위원, 2위·6위 격차 4%p…21만 권리당원 표심 변수
권리당원 ARS, 대의원, 여론조사 남아…순위 요동 가능성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마지막 합동 연설회가 17일 서울에서 열린다.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2위와 6위 간 격차가 4%포인트(p) 차에 불과해 21만 권리당원이 있는 서울 경선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민주당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시당 합동연설회가 개최된다. 하루 뒤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순회 합동연설회다.
17개 시·도당 중 16개 시·도당 합동연설회 및 권리당원 투표 결과, 당대표 선거에서는 누적 89.21%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두관 후보는 9.34%, 김지수 후보는 1.45%를 얻는데 그쳤다.
관건은 최고위원 선거다. 지금까지 김민석 후보가 18.0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인 정봉주(15.63%) 후보와 6위인 전현희(11.54%) 후보 간 격차는 4.09%p에 불과하다. 당선권인 5위 이언주(11.56%) 후보와 6위 전 후보의 차이는 0.02%p다.
현재 득표율이 권리당원 30만명 투표가 누적된 결과인 점을 고려할 때 21만 권리당원이 유권자인 서울시당 경선 결과가 적지 않은 순위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을 지역구로 둔 강선우(강서구갑), 전현희(중·성동구갑) 후보의 약진 여부와 최근 '명팔이' 논란으로 당내 반발 여론이 거센 정봉주 후보의 득표율 등이 관심사로 꼽힌다.
이날 서울시당 경선이 끝나도 최종 결과를 점치기는 이르다. 최종 득표율에서 56%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 중 ARS 투표가 남은 데다가, 대의원 투표 14%와 일반 여론조사 30%도 집계되지 않아 후보별 당락은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한편 합동연설회 전에 진행되는 차기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는 장경태 전 최고위원이 단독 입후보한 상태다. 장 후보는 찬반 투표를 거쳐 차기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차기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되는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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