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게임 이제 끝났다"…토론 횟수 논쟁 일축
부통령 토론 추가 제안에도 "관례대로 1회만"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토론은 2회만 응하겠다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 대통령 후보 토론 2회, 부통령 후보 토론 1회 등 총 3차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토론에 대한 논쟁은 끝났다"고 밝혔다.
마이클 타일러 해리스 캠프 언론국장은 "유권자들은 미국 최고 공직 후보들이 우리 미래에 대한 경쟁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걸 볼 자격이 있다"면서 "트럼프와 밴스는 게임을 하면 할수록 국민에게 더 불안정하고 진지하지 않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그 게임은 이제 끝났다"며, 더 이상 토론 횟수 관련 논쟁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해리스는 다음달 10일 예정된 ABC 주관 토론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트럼프는 이 외에도 9월4일 폭스뉴스 주관, 9월25일 NBC 뉴스 주관 등 두 차례 추가 토론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부통령 후보인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10월1일 CBS 주관으로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밴스는 이 날짜를 수락하면서 CNN이 주최하는 9월18일 토론을 추가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캠프는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관례에 따라 단 한 차례만 열릴 것이라고 선 그었다.
앞서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6월27일, 9월10일 두 차례 토론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바이든이 후보에서 물러나자 해리스와 토론 일정을 재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번복, 새 날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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