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우크라 포격, 민간인 사상자 속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 접경 지역 벨고로드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4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고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벨고도르 전역에 지역 비상 상황 체제가 선포됐다고 밝혔다.
글라드고프 주지사는 "벨고로드에 매우 어렵고 긴장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연이은 포격과 가옥 파괴, 민간인 및 사망자 속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방 비상사태 선포를 위해 정부위원회에 연락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글라드고프 주지사는 국경 지역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드론 공격뿐만 아니라 곡사포, 박격포, 다연장로켓포 공격 횟수가 증가했다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군이 국경 넘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서 지난 9일 접경 쿠르스크, 브랸스크, 벨고로드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가 도입됐다고 타스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주 내 74개 마을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으로 더 깊이 침투하려는 시도를 막았으며, 수미 지역에서 반격했다고 주장했다. 수미는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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