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삶의 진리는 언제나 가장 후미지고 깊은 산 속에 숨겨져 있고, 이것을 찾고자 하는 이에게만 그 문이 열려 있다. 삶의 진리, 자아는 좇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인 데이브 에거스의 '눈과 보이지 않는'이 출간됐다.
데이브 에거스는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왕을 위한 홀로그램'으로 놀라운 필력과 문학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도시의 공원에 사는 개 요하네스가 공원 안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들소들을 탈출시키는 과정을 그린 모험담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들소 탈출 작전을 펼치면서 요하네스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나는 정말 자유로운 걸까? 나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걸까? 산다는 건 과연 무엇일까?"
"세상을 마음껏 달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코요테 개라고 할 수 있을까? 세상을 자기 눈으로 볼 수 없다면, 어떻게 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영웅은 앞으로 나아간다. 산다는 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2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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