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삐약이를 지켜라"…탁구대회에 등장한 '비밀 병기'[식약처가 간다]

기사등록 2024/08/11 10:01:00

최종수정 2024/08/11 10:20:53

식약처, '식중독 신속검사차량' 운영중…전국 5대 보유

동계청소년올림픽 및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서 활약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17종 35개 4시간 내 검사 가능

[서울=뉴시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부터 식중독균 신속검사를 위한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부터 식중독균 신속검사를 위한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파리 올림픽보다 약 5개월 앞서 열린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10일 간 47개국 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비밀 병기가 대회가 장외 경기 격인 식품안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그 주인공은 식약처 식중독 식속검사차량이다. 한국대표팀이 남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8강 등으로 안전사고 없이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낸 데는 식약처의 철저한 식품 안전관리가 한 몫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회는 우리 국민보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이 더 많이 찾았지만 식중독 등 식품과 관련된 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식약처는 신유빈 선수를 비롯한 대표팀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식음료 안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평창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는 조리식품 사전검사를 통해 3건의 식중독균 검출을 확인하고 배식전 해당메뉴를 전량 폐기한 사례도 있다.

식약처에서는 2012년부터 식중독균 신속검사를 위한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은 식중독 발생시 원인조사 기여 및 국제행사, 지역축제 등의 식중독균 사전검사로 식음료 안전성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운용된다. 현재 식약처는 오송 식약처를 포함 서울청, 부산청, 대구청, 광주청 등에 신속검사차량을 총 5대 보유하고 있다. 움직이는 식중독 실험실인 셈이다.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은 식중독균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장비를 설치한 이동식 버스로 차량 내부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과 같은 검사장비를 장착해서 여름철 주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장염비브리오 등을 포함해 식중독균 17종 35개 유전자를 4시간 안에 검사할 수 있다.



신속검사 차량은 국제행사 및 지역축제 등 행사 시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해 사전에 식재료 및 조리식품에 대한 식중독균 사전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수산물 안전 관리를 위해 해수욕장 등에 배치해 횟집의 수족관물 등의 비브리오 검사를 수행하는 등 식중독 안전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은 식중독 예방 홍보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매년 식품안전의 날을 비롯해 국제행사 등에서 식중독 예방을 홍보하며, 학교 및 행사장 등에서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 활용 교육·홍보 영상 송출 및 차량 견학 등 대국민 밀착 식중독 예방 홍보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차량의 외부에는 대형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손씻기 요령' 등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어 식중독 예방 현장 홍보에도 활용하고 있다. 신속검사차량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외관에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서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체험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활용하여식품 위생·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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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삐약이를 지켜라"…탁구대회에 등장한 '비밀 병기'[식약처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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