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 컨테이너 선박 벙커링·하역 동시작업 성공

기사등록 2024/08/09 06:00:00

최종수정 2024/08/09 06:48:52

부산항, 친환경 연료공급…항만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 LNG 컨테이너 선박 벙커링·하역 동시작업.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시스] LNG 컨테이너 선박 벙커링·하역 동시작업.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8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최초로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에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STS) 방식의 'LNG 선박 공급(벙커링) 및 하역 동시작업'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9일 밝혔다.

국제 해운의 선박연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운항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주요 항만에서는 LNG 벙커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하역과 연료공급을 동시에 작업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동시작업 방식의 LNG 벙커링' 가능 여부는 항만과 선박연료공급산업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척도다.

우리 정부는 그간 'LNG 벙커링 동시작업 기술개발 연구개발(R&D)'를 추진해 LNG 벙커링 기술개발과 안전성 확보에 힘써왔다. 또 광양항에서 벌크선 LNG 벙커링·동시작업 실증과 부산항에서 2차례 자동차운반선 실증을 통해 관련 실적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번 실증은 해수부, 부산항만공사, 선사, 하역사, 항만운영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일 부산항 신항 5부두에서 실시됐다. 특히 해수부는 이번에 실시된 LNG 벙커링·하역 동시작업 실증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선박입출항료를 면제하고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하역-LNG 벙커링 동시작업 관련 안전 제도를 점검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부산항은 국제적으로 수요가 높은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의 벙커링과 컨테이너 하역 동시 작업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해수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메탄올, 암모니아의 벙커링 절차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실증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은 향후 항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번 실증은 국내 항만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앞으로도 국내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 강화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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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LNG 컨테이너 선박 벙커링·하역 동시작업 성공

기사등록 2024/08/09 06:00:00 최초수정 2024/08/09 06: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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