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 고조"…상승세 타는 방산·정유·해운株

기사등록 2024/08/07 10:19:26

최종수정 2024/08/07 12:34:54

하마스 지도자에 강경파 신와르

KAI·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

[ 가자지구=신화/뉴시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칸 유니스에서 대피했다가 이스라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로  7월 31일 돌아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주말인 8월 3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한 학교를 하마스의 테러 지휘 본부라며 폭격해 최소 15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4. 08. 04. 
[ 가자지구=신화/뉴시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칸 유니스에서 대피했다가 이스라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로  7월 31일 돌아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주말인 8월 3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한 학교를 하마스의 테러 지휘 본부라며 폭격해 최소 15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4. 08. 04.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방산·정유·해운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암살당한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가자지구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61)를 선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단이 된 지난해 10월7일 기습 공격을 설계한 강경파다. 이스라엘의 암살 1순위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하마스가 후임 지도자로 테러리스트 신와르를 임명한 것은 그를 하루빨리 제거하고 이 사악한 조직을 지구상에서 없애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을 저공비행하며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30분간 3차례 음속장벽을 돌파하며 굉음을 냈고, 주민들은 공포심에 질렸다.

군사적 긴장으로 전세계적 무기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에 방산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오전 9시4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2%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2.98% 오른 19만6700원, 한국항공우주는 1.94% 오른 5만2500원에 움직이고 있다. 한화시스템 역시 9시45분 현재 2.89% 오른 1만8870원에 거래 중이다.

한컴라이프케어, SNT다이내믹스는 5%대, 파이버프로, 혜인은 4%대 각각 상승 중이다.

석유 판가와 해상운임이 상승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들도 상승 중이다.

SK가스는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1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는 2.14% 오른 4만250원, E-1은 1.44% 오른 7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해운업 중에서는 액체석유화학제품을 운반하는 해운 운송서비스업을 하는 STX그린 로지스가 오전 9시58분 현재 2.88% 오른 1만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해운 역시 2%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지난달 31일 이후 5거래일간 36.95% 주가가 치솟았던 흥아해운은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오전 10시2분 현재 7.08% 하락한 2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얼마 전 사망한 하마스 정치적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대신할 새로운 지도자로 야히아 신와르를 임명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빠르게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배후 인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삼성선물 김광래 수석연구원은 "신와르는 12017년부터 하마스의 가자지구 조직을 이끌어왔다"며 "미국 정부는 신와르에게 최종 단계에 도달한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여부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전일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소규모 군사적 마찰이, 홍해지역에서는 후티 반군과 미군간의 무인기 공격과 미사일 격추 소식이 보도되는 등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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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 고조"…상승세 타는 방산·정유·해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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