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온투업 크로스파이낸스 현장검사 착수

기사등록 2024/08/07 09:24:53

600억원 규모의 선정산대출 상환 지연 사태에

투자자 피해 커지나…업계, 리스크 촉각

금감원, 현장검사 돌입…"정산 지연 원인 살펴볼 것"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600억원 규모의 선정산대출 상환 지연 사태가 일어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 '크로스파이낸스'와 관련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크로스파이낸스 등 온투업체에 대한 점검을 현장검사로 전환해 정산 지연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선정산대출은 소상공인이 카드 매출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추후 카드사에서 받는 대금으로 상환하는 대출이다. 실제 정산(상환)은 카드사와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지급결제대행사(PG)사가 처리한다.

그간 크로스파이낸스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소상공인에 선정산대출을 해줬는데, 이 과정에서 PG사인 루멘페인먼츠가 크로스파이낸스에 대출금을 정산하지 않으면서 투자자에 대한 상환이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온투업체 선정산대출의 미정산 사태가 티몬·위메프(티메프) 대란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티메프 사태 이후 선정산대출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선정산대출 업체 유동성이 줄어들었다는 해석이다.

이번 선정산대출 상환 지연으로 온투업 투자자의 대규모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편으로는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티메프 사태의 간접적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정확한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며 "현재 전반적으로 모두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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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온투업 크로스파이낸스 현장검사 착수

기사등록 2024/08/07 09:24: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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