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 휴전협상 대표단이 3일(현지시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도착해 관련 회담을 재개했다고 AP와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이집트 소식통들을 인용해 정보기관 신베트(ISA), 모사드 책임자를 포함한 이스라엘 협상단이 이날 카이로에 들어와 이집트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협상단은 가자 정전안, 필라델피 완충지대 상황, 폐쇄 라파 검문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이집트 측과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 협상단이 카이로를 방문한 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후 처음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하니예에 대한 암살을 실행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7일 가자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집트는 미국, 카타르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을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고위급이 지난주 로마에서 만나 벌인 휴전협상은 시작한지수 시간 만에 뚜렷한 진전 없이 끝났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이집트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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