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1.21%↓·S&P 500 1.3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1일(현지시각) 내림세로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을 종합하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94.82포인트(1.21%) 내린 4만34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5.26포인트(2.30%) 떨어진 1만7194.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투자자에게 경기 침체 두려움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해 환호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양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25만8000건) 뒤로 1년 만에 가장 많은 청구 건수를 기록한 것이다.
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6.8을 기록해 지난달(48.8)보다 내려앉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된다는 의미다.
아울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2월 뒤로 처음으로 4%대 아래로 꼬꾸라졌다.
엔비디아와 보잉 주가는 각각 6.67%와 6.45% 곤두박질쳤다. 반대로 메타 주가는 긍정적인 실적과 전망에 힘 입어 4.82% 오르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톰 피츠패트릭 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 상무이사는 "연준 회의 뒤로 나온 데이터는 연착륙이 아니라 연준이 너무 오래 흔들린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인 신호를 보낸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럽키 포워드본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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