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에서 라면 못 먹는다…난기류 대응 차원

기사등록 2024/08/01 09:02:01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도입할 에어버스 A350-1000 기종 이미지 (사진 = 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도입할 에어버스 A350-1000 기종 이미지 (사진 = 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오는 15일부터 대한항공 일반석에서 라면을 먹지 못한다.

대한항공은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하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일 전했다.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다.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이 컸다.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 다채로운 기내 간식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바 제공 간식 또한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를 기존 대비 미리 앞당겨 실시 후 마무리하고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했다.

늘어나는 난기류에 대비해 안전은 확실하게 지키면서 서비스 품질과 총량은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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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8/01 09:02: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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