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 규탄

기사등록 2024/07/26 11:51:3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자료요청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자료요청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국내 문인단체인 한국작가회의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오른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후보 지명을 규탄했다.

한국작가회의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진숙 후보자는 2010년 김재철 사장 체제의 MBC에서 홍보국장과 기획조정본부장직을 수행하며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와 노조 탄압에 앞장선 인물"이라며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의 밀실 논의를 통해 MBC를 민영화하려고 했던 정황도 드러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세월호 침몰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던 이 후보자는 MBC의 '전원 구조' 오보 논란과 유가족 조롱 보도 등을 방관했다"며 "이태원 참사 직후 자신의 SNS에 '종북주사파가 배후'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이태원 참사 기획설'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또한 "이진숙 후보자는 예술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화 작품에까지 좌파 영화니 우파 영화니 딱지를 붙이는 편협한 예술관을 공공연히 설파했다"고 지적했다.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 할 방통위의 수장으로 공공적 인식이 전혀 없는 이진숙을 임명하는 것은 방송 장악이자 공영방송 파괴의 폭거"라며 "이미 겪었고 또 겪을지 모를 방송 언론인들의 고난이 우리가 지난 시절 겪었던 블랙리스트 피해나 사상 검열이라는 고난과 다르지 않기에 작가들은 이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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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 규탄

기사등록 2024/07/26 11:51: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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