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한국에 소재한 자체 데이터 백업센터 보유해
"개인정보 처리 방침 엄격…판매·배송을 위한 목적으로만 허용"
90일 지나면 고객 개인정보 익명 처리…"3자와 공유한 적 없어"
알리익스프레스 로고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중국 온라인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을 이유로 19억7800만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 및 시정명령·개선권고를 부과한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의 개인정보 관련 법령을 준수하며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규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5일 "개보위와 협력해 법정 요건을 갖춰 보호법 상 합법 근거를 마련하고, 미흡 사항을 개선했다"며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하는 등 자진 시정 조치도 취했다"고 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점 판매자가 이용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오픈마켓이다.
이에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자가 상품을 배송하도록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판매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 한국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 소재한 자체 데이터 백업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은 엄격히 규정되어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모든 개인정보는 상품 판매 및 배송 등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위한 최소한의 목적으로만 허용될 뿐, 그 외에 어떠한 사유로도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지 않는다"며 "자사 시스템에서는 한국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다양한 보안 조치가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 거래 완료 후 90일(환불 및 반품 가능 기간)이 지나면 고객의 개인 정보는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익명화 처리된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는 택배와 관련, 익명 발송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해외 크로스보더 주문 건은 이미 대다수 '부분 익명' 처리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상품에 구매자 개인 정보 익명 처리(이름·전화번호 등 마크처리)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개인 정보 보호 방침에 따라, 당사자의 허락없이 개인 정보를 제 3자와 공유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9년 알리익스프레스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은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국제 표준법을 준수하는 데이터 안전 시스템을 확립한 바 있다.
앞으로도 알리익스프레스는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국내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최상의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 쓴다는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플랫폼 내 개인정보보호 정책 위반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고객은 안심하고 플랫폼을 이용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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