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정원 특활비 수사로 기소돼…당시 수사 책임자가 한 대표"
"한 대표는 자신의 일에 충실한 수사 검사, 저는 제 일에 충실했던 정무수석"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한동훈 대표를 향해 "저를 교도소로 골인시키려고 했던 '골메이트'"라며 "과거는 지우개로 다 지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대표와 개인적 인연이 있느냐'는 질문에 "2018년 2월 제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 과정에서 기소가 됐다"며 "서울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를 받고 기소가 됐는데 그때 수사의 총괄 책임자이자 지휘자가 한동훈 3차장 검사였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징역 5년, 벌금 10억원, 추징금 2억5000만원의 구형을 받고 기소가 됐었는데 그 구형까지도 전부 한동훈 차장검사가 지휘했다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저를 교도소로 골인시키려고 했던 그런 분"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대표가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에게 '나의 소울메이트'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하고 그분이 1등으로 당선이 됐다"며 "저는 한 대표가 골인시키려고 했던 나의 '골메이트'다. 소울메이트와 골메이트가 같이 최고위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그런 개인적 인연을 (한 대표와) 얘기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다 접은 과거다. 지금은 다 우스갯 소리로 하는 것이다. 이미 다 지우개로 지운 과거다"라고 했다.
그는 또 "그때는 한 대표도 자신의 일에 충실한 수사 검사였고 저는 또 제 일에 충실했던 정무수석이었다. 그러다 보니 입장이 달랐지만 지금은 같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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