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6월 소비자 물가지수(HICP 개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7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FP, RTT 뉴스 등에 따르면 EU 통계청은 이날 6월 유로존 HICP가 전월 2.6% 상승에서 0.1% 포인트 둔화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속보치와는 같았다. HICP는 전월과 비교하면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과 동일했다.
매체는 6월 인플레율이 예상대로 감속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18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알코올, 담배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은 2.9%로 속보치와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배제한 인플레율은 지난해 동월보다 2.9%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노동집약적인 서비스 부문의 6월 물가 상승율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과 알코올, 담배는 2.4% 올랐다. 5월 2.6% 상승보다는 감속했다. 에너지 가격은 0.2% 올라 전월(0.3%)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했다.
비에너지 산업재 가격은 0.7% 올라가 꾸준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ECB는 18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의 변동 여부를 공표한다.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앞으로 행동 방향에 관한 정보 제공을 자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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