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상하원서 후보 사퇴 요구 20명 육박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59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미국 민주당에서는 곧장 추가로 사퇴 요구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완주 의사를 재확인한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미국 민주당에서는 짐 하임스, 스콧 피터스, 에릭 소런슨 하원의원 등 총 3명이 추가로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하임스 의원은 이날 X(구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2024년 대선은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마가(MAGA) 권위주의가 제기하는 위협에 맞설 가장 강한 후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피터슨 의원 역시 "도널드 트럼프를 무찌를 많은 재능 있는 이들 중 후보를 찾아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런슨 의원은 "조 바이든은 당보다 국가가 우선한다는 목적으로 대선에 도전했다"라며 "그가 또다시 그렇게 하기를 요구한다"라고 했다. 국가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들 3명을 포함해 명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16명이다. 비공식적으로 사퇴 입장인 경우를 합하면 18명 내외로 추산된다. 상원에서는 피터 웰츠 의원 1명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대선을 뛸 최적의 사람"이라며 후보 사퇴론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는 총 59분에 걸친 회견에서 20개에 가까운 질문을 받으며 TV토론 이후 불거진 자신 사퇴론에 적극 대응했다. 자신 트레이드마크인 '속삭이는 듯한 연설'을 동원했고, 중간중간 크게 웃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 직전 공개석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칭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회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으로 불렀다.
아울러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노련한 정치인 면모를 보여준 반면 발언 중 기침을 하거나 목소리가 쉬는 등 노쇠한 모습은 여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는 '사퇴론 불식'에는 충분치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NN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완주 의사를 재확인한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미국 민주당에서는 짐 하임스, 스콧 피터스, 에릭 소런슨 하원의원 등 총 3명이 추가로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하임스 의원은 이날 X(구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2024년 대선은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마가(MAGA) 권위주의가 제기하는 위협에 맞설 가장 강한 후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피터슨 의원 역시 "도널드 트럼프를 무찌를 많은 재능 있는 이들 중 후보를 찾아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런슨 의원은 "조 바이든은 당보다 국가가 우선한다는 목적으로 대선에 도전했다"라며 "그가 또다시 그렇게 하기를 요구한다"라고 했다. 국가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들 3명을 포함해 명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16명이다. 비공식적으로 사퇴 입장인 경우를 합하면 18명 내외로 추산된다. 상원에서는 피터 웰츠 의원 1명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대선을 뛸 최적의 사람"이라며 후보 사퇴론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는 총 59분에 걸친 회견에서 20개에 가까운 질문을 받으며 TV토론 이후 불거진 자신 사퇴론에 적극 대응했다. 자신 트레이드마크인 '속삭이는 듯한 연설'을 동원했고, 중간중간 크게 웃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 직전 공개석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칭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회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으로 불렀다.
아울러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노련한 정치인 면모를 보여준 반면 발언 중 기침을 하거나 목소리가 쉬는 등 노쇠한 모습은 여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는 '사퇴론 불식'에는 충분치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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