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홍명보에 뿔난 울산 팬들의 야유…'피노키홍' 걸개도 등장(종합)

기사등록 2024/07/10 21:40:07

최종수정 2024/07/10 22:10:30

갑작스러운 대표팀 감독직 수락에 '거짓말쟁이'라 비판

홍명보 감독 "팬들 반응 이해…그분들 감정이 맞을 것"

[울산=뉴시스]홍명보 감독을 비판한 울산 서포터스. (사진=안경남 기자)
[울산=뉴시스]홍명보 감독을 비판한 울산 서포터스. (사진=안경남 기자)
[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떠나는 홍명보 감독을 향해 팬들이 야유를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 경기에서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입을 닫아 온 홍 감독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뒤 차기 사령탑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음에도 울산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던 터라 팬들의 실망은 더 컸다.

변심한 홍 감독을 원망이라도 하듯 경기장엔 킥오프 전 여름 장맛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대표팀으로 가는 K리그1 울산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대표팀으로 가는 K리그1 울산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장엔 거짓말쟁이를 뜻하는 '피노키홍'이라는 걸개가 불었다.

홍 감독의 대표팀 내정 소식이 전해진 뒤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의 이름을 부르자 '우~'하며 야유를 보냈다.

또 울산 선수단과 홍 감독이 그라운드에 입장하자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K리그 무시하는 KFA(축구협회) 아웃',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등 플래카드를 들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에는 "홍명보 꺼져! 정몽규 꺼져!"라고 외치기도 했다.

[울산=뉴시스]홍명보 감독을 비판한 울산 서포터스. (사진=안경남 기자)
[울산=뉴시스]홍명보 감독을 비판한 울산 서포터스. (사진=안경남 기자)
홍 감독의 대표팀 내정 소식이 전해진 뒤 선임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을 응원하는 '용기 있는 박주호' 등의 걸개도 눈에 띄었다.

평소 터치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던 홍 감독도 이날은 벤치에 앉아 차분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대신 이경수 수석코치 등이 터치라인에 나와 선수들과 소통했다.

광주전 패배로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들의 야유는 계속됐다.

홍 감독과 코치진,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돌아 서포터스석 쪽으로 향하자 다시 한번 '우~'하는 야유가 나왔다. 홍 감독은 고개 숙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0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 울산 현대와 광주FC의 경기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 된 홍명보감독을 비판하는 문구를 들고 응원을 하고 있다. 2024.07.1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0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 울산 현대와 광주FC의 경기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 된 홍명보감독을 비판하는 문구를 들고 응원을 하고 있다. 2024.07.10. [email protected].
경기 전 50여 명의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감독직 수락과 관련된 입장을 경기가 끝나고 밝히겠다고 한 홍 감독은 팬들의 이러한 반응을 다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팬들의 반응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분들 감정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2월 울산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복귀한 홍 감독은 2022년 울산을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2연패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홍명보에 뿔난 울산 팬들의 야유…'피노키홍' 걸개도 등장(종합)

기사등록 2024/07/10 21:40:07 최초수정 2024/07/10 22:10:3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