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액티브센서 기능 개선…최종당화산물 측정 기능 탑재
당뇨·심혈관 질환 등 영향 주는 당화산물…신체 노화 지표 활용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내일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신작에는 최종당화산물(AGEs) 측정을 통한 신체 노화 정도 확인 등 전작에 없던 새로운 건강 관리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신작의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한층 더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워치에 탑재되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더 정확한 측정은 물론 기존 웨어러블에는 없던 새로운 건강관리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PPG(광학심박센서), ECG(전기심박센서), BIA(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 등 3가지 센서를 통합한 칩셋이다. 2021년 출시한 갤럭시 워치4부터 해당 센서를 탑재해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 측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되는 최신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를 개선했다.
먼저 공간 확보를 위해 광센서 성능을 개선했다. 단 4개의 광센서로 기존 8개 광센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LED 배치를 최적화해 기존 녹색·적색·적외선 LED의 개수를 늘리고, 청색·황색·자색·자외선 LED를 새롭게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신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심박수, 수면,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및 스트레스 등 건강 지표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 격렬한 운동 중 심박수 측정도 이전 보다 30% 더 정확해졌다.
새롭게 탑재된 LED와 광센서를 통해 기존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건강 지표의 측정까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가 최신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 첫번째로 선보일 기능은 '최종당화산물' 측정이다.
당에 노출된 단백질이나 지질이 당 분자와 결합해 만들어지는 최종당화산물은 생활 습관 및 식단에 영향을 받는다. 최종당화산물이 체내에 축적되면 당뇨병 및 그 합병증, 심혈관 질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최종당화산물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에서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생물학적 노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체내 최종당화산물이 늘어나면 피부 탄력 저하, 주름 형성 등 노화 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종당화산물 측정을 통해 생물학적 나이를 평가하고 노화 방지 및 건강 관리를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갤럭시 워치의 신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건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워치는 최종당화산물 지표 측정 외에도 다양한 신규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에 갤럭시 AI를 활용한 기능으로 더욱 강력해질 갤럭시 워치가 더 많은 사용자의 건강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6, 갤럭시 워치7 시리즈,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3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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