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러 印모디와 관저서 차담…9일 공식 회담

기사등록 2024/07/09 07:11:38

최종수정 2024/07/09 09:08:52

경제·안보 등 논의 예정

[노보오가료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차를 마시며 비공식 회담을 하고 있다. 2024.07.09.
[노보오가료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차를 마시며 비공식 회담을 하고 있다. 2024.07.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8일(현지시각)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에 도착한 모디 총리와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비공식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모디 총리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공식 (정상)회담은 내일 열리겠지만 오늘은 비공식적으로 같은 의제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디 총리의 3연임을 축하하고 인도 국민에 대한 헌신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인도의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언급하면서 "이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과 삶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자신감과 안정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초청 및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인도 선거의 규모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인도는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이고, 민주주의의 어머니"라면서 "65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3연임에 성공했다. 인도 국민들은 저에게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줬고, 나는 3번째 임기에 3배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차담 후 관저 내 정원을 산책하고 마구간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기 골프 카트에 모디 총리를 태우고 직접 운전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노보오가료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 내 마구간을 방문하고 있다. 2024.07.09.
[노보오가료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 내 마구간을 방문하고 있다. 2024.07.09.

모디 총리는 8~9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이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러시아 측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와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공식 정상회담은 9일 열리며 에너지, 무역, 비료 생산 및 공급 등 경제 의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공식 조찬 회담 등으로 진행된다. 공동 기자회견은 별도로 계획돼 있지 않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덧붙였다.

인도 외무부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9일 러시아 내 인도 공동체와 만나고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 전시관도 방문할 계획이다.

모디 총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2019년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뒤 5년 만의 방러다. 수도 모스크바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것은 2015년이었다.

한편 모디 총리는 러시아에 이어 9~10일 오스트리아를 방문한다. 인도 총리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41년 만이다.

[노보오가료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전기 골프 카트에 태우고 직접 운전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7.09.
[노보오가료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전기 골프 카트에 태우고 직접 운전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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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러 印모디와 관저서 차담…9일 공식 회담

기사등록 2024/07/09 07:11:38 최초수정 2024/07/09 0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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