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최대 5000명 현장 쟁의 참석"
"생산차질 있을 것" 노골적으로 밝혀
일부에선 실제 파업 참여자 2000명대 보기도
협상 진전 없을시, 추가 파업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오늘부로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한다."
8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 삼성전자의 첫 총파업 쟁의 행위에 참여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들은 "노동 탄압 중단하고, 보상제도 투명하게 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날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조합원들은 검은색 우의와 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채 '직원은 사측의 소모품이 아니다', '경영 참패 경영진들 성과급 반납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노조 간부들의 선창에 맞춰 목소리를 높였다.
H1 정문 앞에는 총파업을 선전하는 빨간색 깃발 수십개가 걸렸다.
전삼노는 이날부터 사상 처음 삼성전자 총파업 쟁의 행위에 돌입했다. 이번 총파업은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전삼노는 이날 총파업에 '6540명'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에서는 5211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화성·평택 사업장의 참여자는 4477명으로 전해졌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3만657명으로, 처음 3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전체 조합원 중 실제 파업 참여율은 21% 수준이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현장에 4000~5000명 이상의 인원이 와 무조건 생산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삼노는 이번 파업의 목적을 '생산차질'이라고 공개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노조에서 밝힌 것과 달리 실제 현장 쟁의 행위에 참여한 인원은 2000명 안팎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 경우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율은 한자릿수대로 낮아진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현재 파업이 적절한 지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직원들은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데도 경영진들만 평균 2.9억원의 성과급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김기남 상임고문을 해임하고, 정현호 부회장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재용 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조합과의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노사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시 무기한 파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현국 부위원장은 "10일까지 사측이 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당장 1차 파업에 연이어 무기한으로 파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전삼노는 노사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향후 파업이 기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한편, 전삼노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 삼성전자의 첫 총파업 쟁의 행위에 참여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들은 "노동 탄압 중단하고, 보상제도 투명하게 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날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조합원들은 검은색 우의와 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채 '직원은 사측의 소모품이 아니다', '경영 참패 경영진들 성과급 반납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노조 간부들의 선창에 맞춰 목소리를 높였다.
H1 정문 앞에는 총파업을 선전하는 빨간색 깃발 수십개가 걸렸다.
전삼노는 이날부터 사상 처음 삼성전자 총파업 쟁의 행위에 돌입했다. 이번 총파업은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전삼노는 이날 총파업에 '6540명'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에서는 5211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화성·평택 사업장의 참여자는 4477명으로 전해졌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3만657명으로, 처음 3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전체 조합원 중 실제 파업 참여율은 21% 수준이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현장에 4000~5000명 이상의 인원이 와 무조건 생산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삼노는 이번 파업의 목적을 '생산차질'이라고 공개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노조에서 밝힌 것과 달리 실제 현장 쟁의 행위에 참여한 인원은 2000명 안팎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 경우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율은 한자릿수대로 낮아진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현재 파업이 적절한 지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직원들은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데도 경영진들만 평균 2.9억원의 성과급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김기남 상임고문을 해임하고, 정현호 부회장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재용 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조합과의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노사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시 무기한 파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현국 부위원장은 "10일까지 사측이 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당장 1차 파업에 연이어 무기한으로 파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전삼노는 노사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향후 파업이 기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한편, 전삼노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