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당대회 방향 명료화 위해 선언 앞당겨"
"이재명 중심 일 잘하는 최고위 구성해달라" 호소
"당 역할과 제 역할 대해서 이재명과 충분히 소통"
[서울=뉴시스]신재현 김지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민주당의 집권 준비를 책임지는 집권플랜본부장이 되겠다"며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4선의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심의 지원과 강력한 대선주자를 가진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 집권 준비의 출발"이라며 "당대표와 협력해 집권 준비를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 주권, 정책 협약, 예비 내각을 집권플랜 3대 과제로 제시하며 최고위 산하에 3대과제 등을 추진할 집권플랜본부를 설치하고, 최고위원 2년 임기 내 정권교체의 길을 찾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반성과 혁신 없는 무기력한 여당은 낙제점 대통령과 누가 더 가깝냐, 채 해병 특검을 어떻게 뭉갤 거냐를 놓고 이전투구 중"이라며 "그들의 국민배신 전당대회는 총선 패배에 이어 정권 패망을 확인 사살하는 마이너리그의 막장드라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원들을 향해 "이재명 전 대표를 더 단단하게 해주시고, 일 잘하는 최고위를 구성해 달라"며 "집권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출마 선언을 금주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최근 전체 흐름을 보면서 우리당 전당대회 방향을 조금 더 명료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책임감에 선언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전당대회를 같이 준비하는 '런닝메이트'로 거론된 바 있다.
이에 그는 이 전 대표에게 어떤 독려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제 생각이 정리되고 결심이 서서 나선 것"이라며 "당의 방향과 제 역할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와 충분히 소통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 연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는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에는 "일극이냐 다극이냐인 것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뜻을 받드느냐 아니냐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예시로 들면서는 "국민 뜻을 받들지 못한 마이너리그, 즉 그들만의 대회가 아니라 국민 뜻을 받들어서 정권 교체의 내용과 방향을 제시하고 집권 준비의 내용을 갖추는 것이 민주당 전당대회 과제이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강조한 당원권 강화가 중도층 표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원의 대중적 기반이 약한 정당보다 당원 대중적 기반이 강하면 국민과 더 교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당원권 강화와 함께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전 대표와도 당원 문제와 정책 방향, 정책 협약적 사회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눠본 적이 있는데 서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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