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뉴욕 증시 상장 첫날 10% 이상 급등하면서 네이버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00원(1.39%) 오른 16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이 나스닥 데뷔가 있다. 네이버웹툰은 상장 첫 날 개장초 14%까지 상승폭을 높였다.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약 2만5013~2만9182원)였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한다.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2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상장은 네이버웹툰이 2005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0년 만에 이뤄지는 대형이벤트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1분기 기준 150여개 국가에 진출해 월간 활성화 이용자 1억 6900만 명을 확보해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기준 5500만 개의 콘텐츠를 보유했으며 창작자는 2400만명에 이른다. 최근 10년 간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마스크걸' 등 100개 이상의 웹툰 IP가 영상 콘텐츠로 제작됐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지적재산(IP) 2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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